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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관련/축구 일정

로날드 쿠만: 수비수이자 미드필더,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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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 시절과 FC 흐로닝언에서의 시작

로날드 쿠만은 1963년 3월 21일 네덜란드의 잔담에서 태어났다. 그는 축구 선수였던 아버지와 형(에르윈 쿠만)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축구를 시작했고, 1980년 FC 흐로닝언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쿠만은 중앙 수비수이면서도 정확한 패스와 강력한 중거리 슛을 자랑하며,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 아약스와 PSV에서의 성공

1983년, 쿠만은 네덜란드 명문 클럽 아약스로 이적했다. 그는 아약스에서 2시즌 동안 활약하며 1984-85 시즌 에레디비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986년, 라이벌 클럽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PSV에서 그는 전성기를 맞이하며 3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1987-88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당시 유러피언컵) 우승을 차지했다.

3. 바르셀로나에서의 전설적인 활약

1989년, 쿠만은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요한 크루이프 감독과 함께 ‘드림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하며 4회 연속 라리가 우승(1990-91~1993-94)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중앙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프리킥과 중거리 슛으로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득점력이 뛰어난 수비수**로 남아 있다.

쿠만의 가장 위대한 순간은 **1992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찾아왔다. 바르셀로나와 삼프도리아의 경기에서 그는 연장 후반 **결승골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바르셀로나의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 골은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골 중 하나로 남아 있다.

4. 네덜란드 대표팀과 유로 1988 우승

쿠만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UEFA 유로 1988**에서 그는 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며 네덜란드를 사상 첫 유로 우승으로 이끌었다.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는 소련을 2-0으로 꺾었으며, 쿠만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 전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대회에서 그는 마르코 반 바스텐, 루드 굴리트와 함께 네덜란드 축구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5. 지도자로서의 커리어

은퇴 후 쿠만은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02년 아약스 감독으로 시작해 **에레디비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 PSV, 발렌시아, AZ 알크마르, 사우샘프턴, 에버튼 등의 팀을 이끌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맡아 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을 기록하며 지도자로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에는 FC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팀의 재정 문제와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2021년 경질되었다.

6. 전술적 역할과 플레이 스타일

로날드 쿠만은 단순한 수비수가 아닌 **공격형 수비수**였다. 그는 강력한 킥력을 바탕으로 많은 프리킥 골을 기록했으며, 정확한 패스로 경기 조율까지 담당했다.

그는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현대 축구에서 보기 드문 **전방위 플레이어**로 평가받았다.

7. 결론

로날드 쿠만은 네덜란드와 바르셀로나 축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아 있다. **유로 1988 우승, 바르셀로나의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PSV에서의 트레블** 등 그는 수많은 영광을 경험했다.

그의 지도자 커리어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여전히 축구계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경기력과 전설적인 골은 지금도 많은 축구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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