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2년 전, 이차전지 대장주로 불리며 시가총액 9조 원을 넘었던 금양(001570). 하지만 지금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며 투자자와 지역사회에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핵심 이슈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금양 상장폐지 위기의 배경
1. 감사의견 ‘거절’
2025년 3월 21일, 금양은 외부 감사인 한울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에서 ‘의견 거절’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업 존속 가능성에 대한 유의적 의문
- 지속적인 투자 유치 및 공장 완공 후 자금 조달 계획의 이행 불확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상 즉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며, 한국거래소는 즉각 매매 거래 정지를 단행하고 실질심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2. 유상증자 철회 및 공시 불성실
금양은 2023년 9월, 부산 기장군에 이차전지 공장을 짓기 위해 4,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주주 반발,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 등으로 인해 2024년 1월 해당 계획을 전면 철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시 번복으로 인해 금양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고, 누적 벌점으로 2025년 3월 5일 관리종목으로 분류되었습니다.
3. 반복되는 실적 정정과 손실
금양은 2022년~202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몽골 광산 매출 전망도 4,000억 원대에서 60억 원 수준으로 대폭 정정하며 투자자 신뢰를 잃었습니다.
- 2023년 손실: 영업손실 560억 원, 당기순손실 1,861억 원
- 2022년 손실: 영업손실 146억 원, 당기순손실 604억 원
📉 주가 추락과 시가총액 증발
한때 20만 원에 육박하던 주가는 현재 9,9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은 2023년 9조 2천억 원에서 2025년 6,300억 원 수준으로 14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최근에는 코스피200지수에서도 제외되는 등 기관의 관심에서도 멀어졌습니다.
📌 향후 일정 및 기업 대응
- 이의신청 기한: 2025년 4월 11일까지
- 신청 미제출 시: 상장폐지 절차 본격화
- 현재 상태: 매매 거래 정지 유지 중
금양은 현재 인건비 절감을 위한 야간근무 폐지, 무급휴직 도입 등 긴축 경영에 들어갔으며, 외부 투자 유치도 시도하고 있지만 본업에서의 실적 개선이 없어 회생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석이 많습니다.
🧑💼 투자자 반응과 사회적 여파
개인 투자자의 국민청원
일부 금양 투자자들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상장폐지를 막아달라”며 청원을 올렸고, 2025년 3월 기준 청원 동의자 수가 수천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절차상 하자 없음을 이유로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는 입장입니다.
부산 지역 경제계의 충격
금양은 부산의 대표적인 미래 산업 주자로 꼽히던 기업이었기 때문에 이번 위기는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 BNK금융지주, 부산은행 등 관련 금융기관도 대응책 마련 중
- 부산시 관계자: “공장과 기술을 가진 만큼 회생 지원을 검토 중”
🔎 결론: 금양, 회생 가능성은?
금양은 이차전지 붐에 힘입어 고평가를 받았지만, 실적 부진, 자금 조달 실패, 신뢰 하락이라는 3중고 속에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리게 되었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이의신청과 경영 정상화 계획을 통해 투명성과 성과를 증명해야만 상장 유지 가능성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계법인의 의견 거절은 단순한 재무 위기가 아닌 ‘존속 불확실성’으로 진단된 만큼, 시장과 전문가들은 회생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향후 거래소의 실질심사 결정 및 기업의 대응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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